출처: 김중태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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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태의 씨글날글 [4336(2003)년 6월 19일] - www.HELP119.com
2003.06.19: MP3 탓이나 하는 가요 종사자들은 자기 문제부터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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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S신문에 음반업계의 불황 이야기가 실렸다. 물론 오늘도 기사 내용은 불황의 주범이 MP3와 파일 공유 때문이라는 엉뚱한 이야기로 결론을 내렸다. 물론 나는 이런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 음반업계가 불황인 것은 전적으로 그들 스스로의 문제 때문이지 인터넷을 통한 파일 공유와는 상관 없는 문제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서 들을만한 노래가 없기 때문이다. 내 경우를 예로 들자. 나는 십 년 동안 최신 가요 음반(테이프나 CD를 말함)은 단 몇 장만 샀다. 모두 서태지 음반이었다. 나는 어지간해서는 음반을 사지 않는다. 그런 내가 30대의 나이에 서태지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 몇 년만에 산 것이 '하여가'가 수록된 음반이다. 나처럼 음반 안 사는 사람도 좋은 음악이면 음반을 산다는 사례다.
가요 이전에 국내에서 몰락한 분야가 있다. 팝송 시장이다. 386, 486 세대라면 누구나 중고등학교 때 라디오를 즐겨들었고 이때 가요가 아닌 팝송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돈을 모아 구입 1순위는 이미자 나훈아 판이 아니라 팝송 빽판 내지는 정품이었다. 나 또한 없는 돈을 모아 빽판이라도 구입해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개인적으로 팝송의 황금기는 6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까지 15년으로 본다. 지금도 그때 노래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비틀즈, 비지스, 엘비스, 올리비아뉴튼존, CCR, 톰존스, 레드제플린, 딥퍼플, 카펜터스, 맨하탄, 유리드믹스, 키스, 칩트릭, 핑크플로이드, 아시아, 포리너, 킴칸스 등으로 이어지는 그 시기의 가수야말로 대중 가요의 기본 문법에 충실한 가수들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팝송 절정기의 마지막 가수는 슈가발라드로 대표되는 에프알데이비드와 마이클잭슨, 신디로퍼, 마돈나다. 여기에 좀더 추가하자면 80년대 중반까지 활동한 웸, 런던보이, 빌리오션 등이 주도한 댄스 음악 정도. 발라드는 워즈, 픽업더폰이 마지막 노래가 된 것 같다. 마지막 노래라는 의미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아는 가수와 노래라는 뜻이다. 90년대 이후로도 좋은 발라드가 몇 곡 나오기는 했지만 모든 국민이 가수와 노래를 아는 노래는 거의 없다고 본다.
하여간 이 때문인지 90년대 이후로 팝송 시장은 국내에서 죽었다. 외국에서 보이스밴드 출현 이후로 쇠락기를 걷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 여파가 한국에 미친 것이다. 한국에서 더 이상 팝송은 가요보다 많이 팔리는 음반이 아닌 것이다.
이때 음반업자는 뭐라고 말했을까? 당시 신문 기사 내용을 기억하는데 하나 같이 이렇게 말했다. '뽕짝에서 벗어난 가요의 음악 수준이 향상되어 팝송을 듣지 않는 것이다.'라고. 맞다. 확실히 80년대에서 90년대 초중반까지의 가요는 정말 좋은 곡이 많이 나왔다. 요절한 김현식, 김광석의 노래는 얼마나 애절한가. 이승철, 김현철, 신해철 등의 유명 가수 노래는 제쳐두고 무명 가수의 노래마저도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았다. 노래방 가면 가요 부르느라고 바빴다.
'서시' '포플러 나무 아래' '일과 이분의 일' '오래된 연인'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제주도의 푸른 밤' '마법의 성' '하여가' '아미가르 레스토랑' '신인류의 사랑' '슈퍼맨의 비애' '딸기' '살다보면' '사는게 무엇인지' '당신' '애모' 등등.. 트롯에서 발라드, 락, 랩, 전위음악가지 다양한 형식의 다양한 노래가 폭발적으로 쏟아져나왔다. 당시에는 스쳐가는 노래에 불과했던 '아미가르 레스토랑' 같은 노래조차도 정말 완성도 높은 괜찮은 노래다. 그래서 가요 음반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한국에도 보이스밴드가 등장하고 랩이 등장하면서 붕어 가수가 출현했고, 편집과 표절로 이어지는 음악성의 저하가 지속적으로 심화되었다. 결국 들을 노래가 없게 된 것이다. 솔직하게 말해 요즘 뮤직뱅크니 뭐니 하는 가요 순위를 보면 소음이다. 며칠 전에도 미용실에서 집사람이 머리 하는 동안 가요 순위 방송을 시청해야 했는데(끌 수도 없는 상황) 정말 고역이었다. 집사람도 요즘 가수 노래는 소음이라면서 너무 짜증난다고 계속 불만을 터뜨렸다.
결론적으로 이런 짜증나는 음악이 음반 시장의 몰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요즘 나오는 노래 보면 다 옛날 노래에서 따오거나 표절한 것이다. 표절 시비가 귀찮으니까 아예 대놓고 리메이크니 샘플링이니 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요즘 뜨는 노래 치고 옛날 노래 일부를 넣지 않는 노래를 보기 힘들다.(역시 옛날 노래가 좋았다니까.)
팝송의 몰락이 가요의 수준 향상과 팝송의 수준 하락이 원인인 것처럼 지금 음반 시장의 불황은 100% 좋은 노래가 없기 때문이라고 나는 단언한다. 좋은 노래만 만들어봐라. MP3로 복사하지 않고 CD로 산다.
사실 네티즌에게 물어보면 알겠지만 요즘 네티즌들이 신곡 MP3 구하려고 혈안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들을 노래가 있어야 구하러 애를 쓰지. 요즘 네티즌의 화두는 그저 영화 디빅 파일 다운로드다.
사실 불법 복제 문제만 따진다면 영화 디빅 파일처럼 심각한 것이 없다. 개봉전에 벌써 피디박스니 당나귀니 하는 곳을 통해 어지간한 네티즌은 다 본다. 음반업자 논리대로라면 외국 영화는 개봉과 동시에 처참한 흥행 실패를 봐야 한다. 이미 다 본 영화들이니. 그렇지만 결과는 어떤가? 영화 관람객수는 더욱 급증하고 있다. 80년대에는 10만 명만 보면 대박이었다. 그래서 '장군의 아들' '서편제'가 수 십만을 넘기자 난리가 났다.
그런데 80년대 초 최대 논쟁거리는 VTR의 녹화 기능 문제였다. 미국의 영화업자들과 방송국에서 VTR의 녹화 기능이 영화와 TV의 불법복제를 부추겨 영화 산업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VTR의 녹화 기능이 저작권 위배라면서 재판을 걸었다. 당시 첨예한 저작권 논쟁이었던 이 문제는 결국 VTR의 승리로 결론났는데, 예상과는 달리 VTR 보급 이후 영화 산업의 규모는 더욱 커져 블록버스터 영화의 출현으로 이어졌다.
영화업자들은 비디오의 단점을 공략해 더 좋은 음질과 화면, 멋진 영상으로 극장행을 유도했고, 비디오는 추가 수입원으로 활용하면서 훨씬 부유하고 덩치 큰 사업으로 육성시킨 것이다.
인터넷으로 디빅 파일이 보급되고 모든 네티즌이 디빅 파일로 영화를 감상하지만 영화 산업은 인터넷 이전 시기보다 더 커졌고, 더 많은 관객이 몰리고 있다.
사실 불법 복제의 피해는 영화산업이 더 큰 영향을 받아야 한다. 영화는 한 번만 보면 내용 파악이 끝나 더 이상 극장에서 봐야할 필요를 못 느끼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반업자의 논리대로 불법 복제와 파일 공유가 문제라면 영화산업은 음반보다 앞서 망했어야 한다.
그런데도 영화 산업이 더 커진 이유는?
딱 한 가지다.
"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드니까."
반지의 제왕이나 매트릭스, 스파이더맨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녀도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한국 영화나 외국 영화는 떴다 하면 수 백만이 기본이고, 어지간하면 백만은 쉽게 넘긴다.
그럼 음반업자들은 이렇게 주장할 것이다. 영화는 극장 화면하고 디빅 파일의 화질 차이가 있어서라고. 그래 그럼 극장에 몰리는 이유는 백 번 양보해 그렇다치자. 그럼 DVD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DVD와 마찬가지 화질을 가지고 있는 디빅 파일을 먼저 구해서 보면서도 DVD 판매량이 느는 이유는? 왜 사람들이 매트릭스 DVD를 구입할까?
이유는, 1. 디빅보다는 조금이라도 화질과 소리가 좋고, 2. 다양한 서플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디빅 파일이 DVD 수준이라 해도 압축이 더 심하게 된 이상 화질과 음질에서 DVD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이것은 영화 매니아에게 불만이다. 특히 다양한 서플과 내장된 장식품은 영화 매니아의 좋은 소장품이 된다.
결국 불법복제 피해가 더 많아야 하는 영화업계는 더 재미있는 영화, 더 좋은 화면으로 관람객을 극장으로 모으고 있으며, 다양한 서플로 DVD를 판매하고 있다.
그럼 이 논리를 가요 음반에 넣어보자.
(1) 재미 있어서 영화를 본다. -> 좋은 음악이라 공연에 가고 음반을 산다.
(2) 생생한 감동을 느끼기 위해 극장에 간다. -> 생생한 감동을 느끼기 위해 공연장에 간다.
(3) 좀더 좋은 음질을 위해 DVD를 산다. -> 좀더 좋은 음질을 위해 CD나 DVD 오디오를 산다.
(4) 다양한 서플과 장식품, 사은품 때문에 DVD를 산다. -> 다양한 서플과 장식품, 사은품으로 CD를 사게 만든다.
(1) 일단 재미없는 영화는 안팔린다. 노래도 감동 없는 짜깁기와 표절, 샘플링, 가창력이 뒷받침 안되는 노래는 소음이다. 일단 좋은 노래를 만들고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를 계속 발굴해야 한다.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 신인 가수의 음반은 안팔려서 만들기 무섭단다. 그런데 추억의 가요 모음집은 지금도 수 십 만장 씩 나간다. 그래서 최근까지도 몇 년 동안 유명 탤런트를 표지 모델로 등장시킨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들 스스로도 컴필레이션 앨범이 자충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작품성 있는 앨범을 만들 자신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과거의 화려함을 팔아 영위하는 것이다.
극장에 추억의 영화가 거리면 매트릭스 같은 최신 개봉작보다 더 손님이 많이 오겠는가? 아니다. 최신 개봉작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마이클잭슨, 이승철, 신승훈, 서태지 판이 많이 팔린 이유는 이들의 앨범이 추억의 가요보다 더 사람을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컴필레이션 앨범이 잘 나간다는 사실을 통해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1. 요즘 노래가 과거 노래보다 질적으로 현저하게 떨어진다. 2. 여전히 수 십 만장에서 백 만장이 팔리는 수요자층은 존재한다. 단지 돈 주고 살 좋은 노래가 없을 뿐이다.
(2) 외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분야는 공연이다. 공연은 절대 불법복제 염려가 없다. 마이클잭슨이 한 번 투어에 나서면 얼마를 긁어가는가. 이들이 국내에 한 번 오면 얼마를 버는지 보라. 그 인구 많고 시장 넓은 미국에서도(세계를 대상으로 파는 미국 팝계에서도) 플래티넘 앨범은 귀하다. 백 만장 이백만장 파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다. 과거의 경우 대개 앨범은 3~5년 주기로 하나를 발표하는데, 몇 년 동안 준비해서 1만원 짜리 판을 백만장 파는 히트를 기록해도 매출액은 고작 백억 원에 불과하다.(이 중 가수가 먹을 돈은 얼마나 되겠는가.) 그렇지만 가수나 음반기획사는 공연을 통해 일 년에도 수 백 억, 수 천 억원을 번다.
영화가 화질과 음질로 승부하는 곳이 극장이라면 가수는 공연장이 된다. 일 년 동안 만 원 짜리 CD 백 만 장 판매라고? 하루 공연에 십 만원 짜리 좌석표 수 만 장을 팔 수 있는 것이 공연이다. 당연히 음반업자들은 라이브 공연을 주수입원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조용필, 나훈아, 이미자, 들국화 등은 라이브 공연이 주수입원이었다. (밤무대와 회사 축제 초빙 등을 포함하면 옛날 가수 대부분이 앨범 판 돈 보다는 공연 수익으로 살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라이브 공연을 주수입원으로 삼을 수 없다. 왜? 라이브가 안되니까. 결론은 이것이다. 그들 스스로 라이브가 안되는 가수를 만들어놓고는 샘플링과 스튜디오 조작으로 만든 노래를 틀어주고 붕어 가수를 길러냈으니 가장 큰 수익원인 라이브에서 돈이 안들어오는 것이다.
반면 작년 올해 주목받는 공연이 있다. 조용필, 나훈아 등의 공연과 기획사가 기획한 이문세, 이승철, 들국화, 유열 등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이들 공연은 대부분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수익을 올렸다. 옛날 가수로도 기획을 잘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보아는 일 년 동안 3백억이니 5백억을 벌었다고 한다. 앨범도 백만 장 단위로 팔린다. 잘 아는 것처럼 보아는 몇 년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기본기를 갖춘 다음에 데뷔한 가수다. 결국 음반 기획자들이 좋은 가수를 기르는 것이 최선의 타개책이다.
불법복제 염려 전혀 없는 수입원. 하루 공연으로도 백만 장 음반 판매량의 수익보다 더 낼 수 있는 수익원이 공연이다.(얼마 전의 투란도트 공연이 이를 증명했다. 불과 사흘 공연으로 백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것이 공연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 수입원은 음반업자 스스로 좋은 가수를 키워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3) 인터넷 MP3의 약점은 CD보다 음질이 떨어진다는 것이며, 똑 같은 MP3라 하더라도 네티즌이 집에서 만든 MP3의 음질이 음반사에서 만든 MP3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하루 종일 헤드폰 끼고 음악을 듣다보면 귀가 아파 음질 나쁜 MP3 듣기 어렵다. 더구나 음악 매니아라면 더욱 그렇다. 마치 영화 매니아가 극장에서 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처럼 클래식이나 가요, 팝송 매니아도 좀더 좋은 음질을 원한다. 똑 같은 MP3라도 네티즌이 만든 것보다는 음반사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MP3 음질이 월등히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결국 CD나 음반사 제공 MP3는 여전히 불법 복제 파일보다는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영화업계가 비디오가게를 통해 비디오를 유통시키고, 셀스루 시장으로 DVD를 유통시키는 것처럼 CD는 CD에 맞는 기존 시장을 통해, MP3는 MP3에 맞는 셀스루 시장을 통해 유통시키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함으로써 MP3는 영화 개봉 후 DVD 판매가 그런 것처럼 오히려 추가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4) 다양한 서플과 장식품은 특히 불법복제 MP3에 대항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실 요즘 DVD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DVD 구입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부가 영상, 서플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또는 DVD 정품에만 있는 포스터와 사진, 장식품 때문에 산다고 한다.
그런데 음반업자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알맹이 CD 달랑 한 장 들어있는 CD를 판매하고 있다. 정말 안일하고 게으른 사람들이다. 내가 국내 음반CD를 사면서 제일 화가 나는 것은 노래의 작사, 작곡자와 악보, 가사가 안나오는 점이었다. 정품CD 안에 악보가 들어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노래를 정확하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가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피아노나 기타로 칠 수 있다.
시중에 가요 책이나 피아노용 악보를 판다고? 그렇지만 특정 가수 앨범의 전곡 악보를 파는 것은 아니다. 히트곡만 판매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품 음악CD에 첫 번째로 들어가야 할 것은 악보고, 이어서 노래 해설, 각종 화보집, 사인이 든 열쇠고리 등등 다양한 서플과 장식품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일단 악보부터 먼저. 이렇게 하면 악보와 열쇠고리가 탐나서라도 만원 주고 CD를 살 것이다.
참 길게 말했지만.. 결론은 하나다. 음반 판매의 불황과 MP3 복제, 파일 공유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며, 음반 판매 불황의 원인은 100% 좋은 노래가 없고, 좋은 가수가 없고, 좋은 기획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100% 음반 종사자 그들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좋은 가수와 노래를 키운다면 라이브 공연 수입에, 다양한 부가 서플이 제공되는 음악CD 판매 수익에, 인터넷을 통한 MP3 판매와 댄스 자료 판매 등등 다양한 수익이 가능할 것이다. (나 또한 요즘 가수 공연은 안봐도 전인권이나 이승철 공연은 본다.)
비디오와 DVD가 영화 제작자에게 추가 수입을 안겨준 것처럼 테이프와 MP3 역시 음반 업자들에게 추가 수입을 안겨줄 것이다. 영화의 주수입원이 극장관객인 것처럼, 가요의 주수입원 역시 공연장 관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라이브가 되는 가수와 좋은 노래만 있다면 영화가 그랬던 것처럼 공연 수입만으로도 음반 업계는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CD 판매와 MP3 판매는 추가 수익원이 되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붕어 가수와 짜깁기 작곡자만 양산해낸 음반 기획자들이 CD 판매만 바라보고 있는 이상... 음반업계 몰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음반 종사자는 제발 남의 탓 하지 말고 자기 똥 묻는 것부터 떼어내기 바란다. 불법복제 탓 하지 말고 공연 가능한 가수부터 제대로 키울 생각을 하기 바란다. 좋은 가수 좋은 노래,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자 시대를 관통하는 해결책이다.
** 김중태(ww.help11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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