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모임 참석을 위해 시간 조율을 하고 슬슬 준비하려던 차 회사메일 서버에 문제가 생겨서 눈물을 머금고 서초동 *** IDC에 갔었다.
시간은 가고 마음은 조급하고, 다행이 일이 잘 마무리되었지만 시간은 어느듯 6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헉 ~~
잽싸게 공연장으로 갔다.
이대역 1번출구에서 미리 프린트해둔 약도를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어디에도 퀸라이브홀을 찾을 수는 없었다.
미라보 호텔 뒤쪽엔 온통 숙박시설(내지는 유흥업소) 뿐이었고 서서히 절망하고 있을때 마침 옆에 있던 편의점에 들어가 퀸라이브홀이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이 건물이란다... 그것 참...
인사도 안하고 나갔다.
프레디 추모를 위한 컨셉(하얀 운동화가 좀 웃김)
7시 5분경 공연장에 들어갔다.
온통 컴컴해서 사람이 있다는것과 영부인이 노래를 하고 있다는것 말고는 알 수가 없었다.
어쨌던 맨 뒷자리에 가방을 풀고, 옷을 벗고, 안경을 쓰고 자리를 잡았다.
지하이고 밤이어서 그런지 여름의 마로니에 공연보다는 훨씬 사운드 빵빵하고 몰입이 더 잘됐다.
앞에 계신분들은 열광적인 분위기였는데 내가 있는 뒤쪽은 좀 조용한(?) 분위기여서 처음엔 좀 뻘쭘했다.
마침 Another one bites the dust 가 나왔다.
창엽씨의 애드립과 무대매너, 목소리는 마로니에 공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somebody to love, save me, bohemian rhapsody 부르니 이제 마지막 곡이 남아있다고..
공연끝이란 소린데 얼마 듣지도 않았는데 끝이라니 너무 아쉬웠다.
앵콜곡으로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를 부르곤 진짜 끝이 나버렸다.
나중에 알았지만 처음 1부에서 프레디 추모와 연관된 made in heaven 앨범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헉...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중 하나였던 made in heaven 이었는데..
a winter's tale과 made in heaven을 들어보지 못한건 정말 아쉬웠다.
27일 공연에 모든 타겟을 집중했음에도 시간이 엊갈리는걸 보면 역시 사람사는건 지 맘대로 되지는 않는듯 하다.
다행히 innuendo는 부르지않아 아마도 다음 공연에서는 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는게 약간 아쉬움...
공연이 끝나고 경품추첨을 위해 정병환씨가 번호를 불렀고 당연히 나는 당첨이 되질 않았다.
오늘은 뒷풀이에 참석하기 위해 작정하고 왔던지라 끝까지 공연장 눌러 앉아있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약간 뻘쭘했지만 밖에 나가니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 가운데 바쁘게 전화하기도 하고 사람들와 얘기하시는 분이 계셔서 물어보았다.
" 혹시 마리님 아니세요? "
테이블을 4개(?) 정도 잡고 자리를 잡았다.
마리님께서 " 이 분이 이뉴엔도 님이세요" 하고 소개를 해주시자 뒤쪽 테이블에 계신분들에게서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산호,롸킷,앗곰이다 님 등등... 인사를 하고 우리쪽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했다.
TGQ에서 활동하고 울산에서 올라오신 여고생 세분은 차가 막히는 바람에 공연을 보지못했다고...(안타까울수가... 다음엔 일찍 올라오셔서 공연 꼭 볼 수있기를 ... 영부인이 지방순회공연을 할 수있는 날이 빨리 오길~~)
옆에는 역시 처음 오신 분이 계셨고 낯익은 아이디이신 보헤미안PJ, 시라노님, 그리고 여자친구분이 계셨다.
Queen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접한 상대였다. 신기하기도 했다..ㅋㅋ
철민님과 산호님이 우리쪽 테이블에 오셨다.
철민님은 구수하고 걸걸한 입담으로 말씀을 아주 잘 하셨다.
산호님은 내가 퀸포에버에서 미약하게나마 활동하게 만든 장본인이신데 실제로 뵈니 너무 반가웠고 다만 많은 얘기를 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다른 테이블에서 앗곰님,현철씨,용준씨,관훈씨,헬킹님과 함께 했다.
앗곰님은 생각했던것보다 사람 주눅들 정도로 키가 컸다..
항상 가지고 다니신다는 ibook 으로 밀턴케인즈 공연을 보았다.
퀀포에버에서 연재하시는 "쿠인전설" 얘기도 나왔는데 기필코 다 읽어보겠습니다..^^;;
현철씨와 유니퀸(
http://club.cyworld.nate.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218766) 드럼을 맞고 계시는 용준씨는 막내들답게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바빠보였지만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 부러웠다.
용준씨는 나이는 어리지만 말씀을 상당히 잘하시고 무엇보다 너무 잘생기고 멋진 분이셨다..ㅋㅋ
유니퀸 베이시스트이신 송상희씨와 보헤미안PJ님은 상당히 동안이셨다.(상희씨완 동갑이고 보헤미안PJ님은 한살많음)
헬킹 김종호님(
http://brianmay.co.kr)은 나이가 많으신데도 전혀 부담스러운 모습이 아니었고 상당히 유머있으신 분이었다. 지난 마로니에 공연에서의 첫인상은 약간 권위적인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보고 얘기를 나누어 봐야 하는가 보다.
새벽 1시가까이 그곳에 있었고 2차로 감자탕 집으로 향했는데 그때까지 남아있는 사람이 20여명 정도여서 솔직히 놀랬다.
감자탕집에 갔다.
테이블을 길게 2개 잡고 안쪽에 자리 잡았다.
주위엔 바로 앞엔 김종호님, 현철씨, 홍석씨가 있었고 옆에는 관훈씨가 있었다.
영부인 공연얘기, 다음카페 얘기, 한국 Queen official site 얘기 등등 많은 얘기를 했다.
현철씨는 지난 마로니에공연 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둥,, 지금까지 그런 후기를 상세히 적은 사람이 없었는데 이뉴엔도씨가 처음이었다는둥,, 하여간 많이 띄워주었다.
나중에 소주가 한잔,두잔 들어가니 spread your wings를 창엽씨보다 잘 부를수 있었다는 대목에서 언젠가 꼭 노래방에 가자는 둥,,, 급기야 장렬히 쓰러지고만 현철씨...
지금 후기를 작성하고 있지만 현철씨가 무서워(?) 함부로 올리기가 겁나는게 사실이다.
홍석씨,김종호님과 이번 공연에서 innuendo를 하지못한 뒷얘기를 들려주었다.
예전에 한번 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상황이 여의치않아 이뤄지지 않았는데 언젠가 꼭 영부인이 부르는 innuendo를 꼭 들어보고 싶다.
새벽 3시쯤에 나와서 같은 방향이신 아즈라엘(
http://cafe.daum.net/arz) 베이시스트 최은주님과 택시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4시...
이번 공연은 공연자체보단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 얘기를 하는데 의의를 두었고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했었다. 국내 Queen 최고 전문가중 한분이신 이호상씨도 만나봤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다.
아직도 카페내 많은 회원분들과는 인사를 못했지만 이런 자리에 계속 참석하다보면 어색하지도 않는 편안한 상태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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